[어휘 비교: 지리멸렬(支離滅裂) vs 오합지졸(烏合之卒)]
어떤 조직이나 상황이 엉망일 때 쓰는 말이지만, 두 사자성어의 쓰임새는 다릅니다.
'지리멸렬(支離滅裂)'은 흩어질 지, 떠날 리, 멸망할 멸, 찢어질 렬을 씁니다. 갈라지고 흩어져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엉망진창이 된 '상태나 논리, 상황'을 뜻합니다. "회의가 결론 없이 지리멸렬하게 끝났다" 혹은 "주장이 지리멸렬하다"처럼 쓰입니다.
반면 '오합지졸(烏合之卒)'은 까마귀 오, 모일 합, 어조사 지, 군사 졸을 씁니다. 까마귀가 모인 것처럼 규율이나 통제가 전혀 없는 '사람들의 무리'를 뜻합니다. "훈련받지 않은 오합지졸 부대"처럼 무질서한 군중을 비판할 때 쓰입니다.
즉, 내용이나 전개가 엉망일 때는 '지리멸렬', 사람이나 조직이 훈련되지 않아 엉망일 때는 '오합지졸'을 씁니다.